20190129

성매매 여성은 탈세범

저는 성매매는 분명히 불법이고 성매매 여성분들이 탈세를 저지른 탈세범이라고 생각합니다.”

29일 오후 1시40분께 대구 중구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준연(56) 중구의원이 자신에게 항의하는 여성단체 회원들을 향해 이렇게 말했다.
여성단체 회원들이 이 말에 항의하자 홍 의원은 “그 분들이 세금 내고 있습니까”라고 되물었다.

여성단체 회원들은 “그 분들이 탈세를 하고 있다는 근거를 대세요”라며 반발했다. 그러자 홍 의원은 “국세청에서 조사하면 되고요”라고 말했다.
곧 양쪽 사이에 고성이 오갔고 홍 의원은 사무실에 들어가버렸다.
여성단체 회원들은 홍 의원 사무실 문에 ‘공부 좀 하자’, ‘혐오 발언 사과하라’, ‘홍준연 OUT’ 등이 적힌 쪽지를 가득 붙이고 돌아갔다.

민주당 대구시당 윤리심판원은 30일 오후 6시30분 회의를 열어 홍 의원의 징계 여부와 수준을 논의할 계획이다. 하지만 홍 의원은 자신의 발언에 문제가 없다며 강경한 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