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28

격투 황제 표도르 35초 만에 베이더에 KO패

세월 앞에 장사 없었다. 한때 ‘격투기 황제’로 군림했던 에밀리아넨코 표도르(42·러시아)가 1분도 채 버티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경기에 앞서 “은퇴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표도르는 마지막 경기에 패하면서 사실상 은퇴를 결심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2000년대 초반 일본 종합격투기 프라이드 헤비급 챔피언을 지냈던 표도르는 미국 격투기가 활성화되기 전 세계 최강의 파이터로 불렸다.
인류 최강의 사나이라는 의미로 ‘60억분의 1’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로도 불렸다.

그러나 일본을 떠난 표도르는 2010년부터 2011년까지 미국에서 3연패 했다.
파브리시오 베우둠, 안토니오 실바, 댄 헨더슨에게 패한 뒤 격투기 은퇴를 선언했다.

한편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베이더는 벨라토르 최초의 두 체급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렸다.
UFC 2연승 후 이적한 벨라토르에서 5연승, 도합 7연승을 기록하며 27승 5패가 됐다.